노년시대신문 밝은광주안과
첨부파일 : 12629961361.jpg 2018-12-03 관리자 908[이슈이슈]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국내 최고’ 등극
광주광역시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이하 노인건강타운)이 노인전용 여가문화시설로 각광을 받으면서 하루 이용객 5000명으로 국내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2월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0일 전국 노인시설 중 최대 규모로 문을 연 노인건강타운의 지난해 말까지 가입 회원은 총 3만5000여명이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5000명에 달했다. 지난 12월 23일 현재 누적 이용자는 58만명에 달한다.
특히 점심 식당 이용객만 하루 평균 2500명에 달했고, 개원 이후 지난해 말까지 무료건강 검진과 의료상담 서비스를 이용한 노인은 총 3500여명에 이르렀다.
국내 기록만 대단한 것은 아니다. 미국과 스웨덴, 중국, 일본 및 서울, 부산, 울산, 대전 등 국내외 270여개 노인관련단체 및 대학 관계자 9000여명이 벤치마킹과 논문발표 등을 위해 노인건강타운을 방문했다.
노인건강타운이 이용객들에게 각광을 받는 이유는 최신 시설에서 운영되고 있는 건강, 문화, 체육 분야 등 163개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구 노대동 부지 10만1067㎡에 연건평 2만266㎡ 규모인 노인건강타운에서는 탁구, 당구, 게이트볼,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과 노래방, 댄스교실, 물리치료실 및 컴퓨터, 외국어 강좌, 이·미용, 목욕 서비스가 실비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노인건강타운이 운영하고 있는 73종, 163개 반의 프로그램은 △건강관련 프로그램(물리치료, 운동측정, 건강자연요법, 싸목싸목 걷기클럽, 웃음치료 등) △활동마당 프로그램(댄스스포츠, 요가, 국선도, 단학기공, 수영, 조깅, 짬짬이 체조 등) △풍류마당 프로그램(민요, 판소리, 하모니카, 레크댄스, 부부댄스, 기타 등) 등이 있다.
△전통마당 프로그램(웰빙체조, 우리 춤, 풍물놀이, 바둑ㆍ장기 등) △교양 프로그램(영ㆍ일ㆍ중국어, 서양화, 동양화, 서예, 문인화, 생활원예 등) △체육 프로그램(수영, 아쿠아댄스, 헬스, 배드민턴, 탁구, 게이트볼 등) △후생복지 프로그램(대규모 목욕탕, 이ㆍ미용서비스)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노인건강타운 이용 어르신들의 동아리 활동도 다양하다. 아코디언 동아리, 빛고을타운 산악회, 빛고을당구사랑모임, 유화동아리 등이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회원간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노인건강타운이 운영하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이 이처럼 활성화되고 있는데는 광주시와 각 자치구별 자원봉사자 이외에 경찰공무원, 대학생 등이 자발적으로 도우미 활동을 한 것도 큰 몫을 했다.
또 노인건강타운내 의사가 상주하면서 이용자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응급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현재 노인건강타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광주시립 인광치매병원, 조선대병원, 탑플란트치과, 이연안과, 밝은안과21, 광주안과, 밝은광주안과, 효사랑병원, 청연한방병원 등 9곳에 달한다.
노인건강타운은 65세 이상은 1000원, 60세 이상 65세 미만은 2000원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점심을 먹을 수 있으며 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 수급대상자는 점심이 무료다.
노인건강타운 이용 대상은 60세 이상으로, 60세 이상부터 70세 미만은 5000원의 가입비로 회원에 가입할 수 있으며, 70세 이상과 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 수급대상자는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서울노인복지센터가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으나 광주 노인건강타운의 등장으로 노인복지시설에서도 ‘규모의 경제’ 효과가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노인건강타운의 시설과 탄탄한 운영이 입소문을 타면서 타 시도 기관단체, 노인복지관련 대학은 물론 선진외국에서까지 벤치마킹대상이 되고 있다.
올해 노인건강타운을 찾은 기관단체는 237개에 달했다.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도 노인건강타운을 직접 찾기도 했다.
노인건강타운은 올해 6개월간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실버피아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내년에 9홀 규모 대중 골프장을 완공하는 것은 물론 2011년까지 시립노인전문병원과 대규모 고령친화체험관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노인건강타운 이용객이 점차 늘고 있으며, 이용객들의 반응도 좋다”며 “국내 최고의 노인시설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